2010년 11월 12일 금요일

선교 십계명


선교는...

1. 건물이 아니라, 사람이다.

2.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한다.

3. 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한다.

4.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무릎으로 한다.

5.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

6. 조직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생명력으로 한다.

7.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온 교우가 함께 한다.

8. 현재를 보고 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보고 한다.

9.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한다.

10. 떠들며 하는 것이 아니라 조용히 한다.  

                                             <넓은 뜻> 높은 뜻 정의 교회 선교소식지. 첫번째 이야기에서

많이 공감이 가는 선교의 십계명이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나는 그렇게 선교하고 있는가? 자문해 볼 수 있는 좋은 거울이다.

         "사람, 믿음, 몸, 무릎, 하나님, 생명력, 온 교우, 미래, 지속적, 조용히.....".










2010년 11월 9일 화요일

로잔대회와 중국교회

로잔대회가 폐막했다.
이시대에 복음주의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대회중 하나가 마무리된 것이다.
로잔대회에 가보지는 않았지만, 그곳에서 다루는 주제와 내용은 상당히 유익하고, 우리가 시대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고 믿고 있는 터라, 시간을 두고, 로잔 홈피를 통해서, 남겨진 비디오를 보며 도움을 얻으려고 한다.

그런데, 이번 로잔대회에서 가장 논란을 제기한 문제는 개인적으로 중국교회의 불참이 아니었나 싶다. 듣기로는 200명의 대표가(복음주의권을 가정교회가 대표했다. 삼자교회는 신학적 노선, 정부와의 관계로 참석 자체를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안다)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단 한명도 참석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주 원인은 중국정부의 참가방해였다. 대부분이 집에서, 혹은 공항에서 출국을 저지 당했다. 그리고 결국은 단 한명도 참석하지 못했다.

그런데, 나는 이번에 중국인사역을 위한 국제회의에 첨석했다가, 이 200명의 대표중 한명인 가정교회 장로님을 만났다. 그리고 그 분을 통해서, 첨석하지 못하게 된 전후사정과 로잔대회가 중국교회에 미치는 영향들을 들을 기회가 있었다. 이번 만남과 대화를 통해서 중국교회의 변화와 축복을 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이번 로잔대회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교회는, 놀랍게도 단 한명의 참석자도 보내지 못한 중국교회가 될 것 같다. 영향을 많이 받을 것이라는 말은, 우리가 알아야할 보편적인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그들을 향한 복음의 필요성에 대해서 더욱 깊이 인식하고, 세계선교에 대해서 그 만큼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다. 왜 중국교회가 한 명의 사람도 참석시키지 못하고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첫째, 이번에 첨석하려다 정부로부터 출국을 저지당한 사람들은 지금 로잔대회에 대해서, 가장 '가난한 마음'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만났던 가정교회의 장로님의 말에 의하면, 삼자교회든 가정교회든 이번에 대회에 참석하려다 저지 당한 사람들, 그리고 그들의 교회, 그 주변의 사람들에게 한가지 중요한 의문이 생겼다고 한다. 그 의문은 '도대체 우리가 왜 참석할 수 없는가? 참석을 저지 당한 이유는 무엇인가? 그렇다면 로잔대회가 무엇이기에 그런 저지를 당했는가?'라는 것이었다. 이런 의문으로 말미암아 지금, 저마다 로잔대회에 대해서 연구하고 배우고, 나누고 있다고 한다. 가려다 못 갔으니, 참으로 가난하고 갈급한 심령으로 하나라도 더 듣고, 하나라도 더 얻으려고 할 것이다.

둘째, 초청받은 중국의 대표자들중에는 30,40대의 젊은 지도자들이 많았다. 내가 만났던 그 장로님도 40대 중반의 젊은 장로님이었다. 그들은 정부의 각종 압력을 받으면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각종 압력이 이들을 더욱 정직하게 더욱 성경적으로 만들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런 정부의 간섭아래서 순수하게 보편적인 세계교회와 연대하려고 노력하는 일환이 로잔대회의 참석이었다. 30,40대에 이미 고난의 터널을 지나며, 세계적 교회의 보편성에 연결점을 놓으려는 사람들, 그들이 이끌어갈 앞으로의 20, 30년간의 중국교회의 모습이 무척이나 기대된다.

셋째, 중국교회의 대표성과 고민이 달랐다. 무엇이 대표성일까? 아마 많은 나라의 경우, 후원을 많이 한 대형교회 지도자들, 선교단체의 대표들일 것이다. 그러나, 중국교회는 좀 달랐다. 그들에게는 그렇게 많이 대회를 후원할 여력이 없다. 그리고 선교단체도 없다. 대부분이 조심스럽게 가정교회를 세우고, 수 많은 어려움, 특히 핍박과 손해가운데 믿음을 지켜온 사람들이다. 그들이 대표들이었다. 그들은 기득권이라고는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고민은 국가와의 관계였다. 치열한 그 고민은 로마시대의 초기교회 성도들의 모습을 닮았다. 이에 비해서 우리는 후기로마시대(기독교 공인이후)의 성도들의 고민과 닮았다. 고민이 다르니 기도가 다르고, 얻고 배우는 것도 다르다.

물론 중국의 복음적 가정교회들이 전부 괜찮은 것은 아니다. 아주 많은 문제들을 안고 있다. 특히, 급속하게 진행되는 세속화는 우리의 중국교회에 대한 희망을 송두리째 짓밟을 것만 같다. 그렇지만, 아직 희망은 있다. 지난  2010년10월 발행한, 한 대도시의 대표적인 가정교회의 정기 간행물에 실린 로잔대회에 대한 글은 우리의 희망에 힘을 실어준다.

이 글에서 저자는, 로잔대회에 대한 역사, 영향, 의의, 그리고 중국교회와의 관계를 정리해서 알렸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결론으로 글을 마무리한다.


   参加2010 年洛桑会议对中国教会具有以下重要意义。
        第一,中国教会走出去,促进了与普世教会的合一与团契。1、我们作为中国教会的一部分,融入普世教会大团契。通过洛桑这个全球性的教会平台,加强了中国教会与普世教会间的相互了解和交流。2、恢复中国教会与普世教会在基督身体里的连接,并与大公教会的历史传承接轨。
        第二,中国教会走出去,有利于中国教会迈向普世宣教。1、了解并宣传普世教会宣教的现状和动向。2、成为中国教会走向普世宣教的一个平台,推动中国教会参与普世宣教的实际行动——共同寻求使命,共同承担责任。
        第三,中国教会走出去,展现出中国教会自身的成长与成熟。1、使中国教会具有更广阔的国度胸怀,促进中国教会内部的合一、交往和配搭。2、有助于加强中国教会在社会中的见证,推动中国教会以基督的爱和真理服侍这个世代并走向普世宣教。

위를 간략 번약하면,

 중국교회의 2010년 로잔대회 참석의 의의
 첫째, 중국교회의 참석은, 세계교회와의 일치와 단결을 촉진한다.
 둘째, 중국교회의 참석은, 중국교회의 세계선교에 도움을 준다.
 셋째, 중국교회의 참석은, 중국교회 자신의 성장과 성숙을 드러낸다.

이 글에서 강하게 드러난 그들의 고민과 분투는 세계교회와의 연계, 그리고 세계선교 등으로 표현되는 시대적 사명감이다. 중국교회는 그 시대적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

















2010년 11월 7일 일요일

중보기도에 관하여.....

중보기도라는 단어는 논란이 많은 단어다. 이 용어를 중국어로는 代祷(대도)라고 하는데, 기독교계에서는 카톨릭적인 냄새가 나는 단어라 잘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아무튼 그 용어의 사용이 어떻든, 우리에게 대도는 중보기도라는 단어로 인식되어 있음으로 이곳에서는 "중보기도"라는 용어를 쓰도록 한다.

중보기도에 관한 좋은 글이 있어 인용하고, 그 인용에 내 나름대로의 묵상과 해석을 더해보고자 한다.

"Your part in intercessory prayer is not to enter into the agony of intercession, but to utilize the commonsense circumstances God puts you in, and the commonsense people He puts you amongst by His providence, to bring them before God’s throne and give the Spirit in you a chance to intercede for them: In this way God is going to sweep the whole world with His saints"
(챔버스의 매일묵상 11월7일)

"중보기도에서 우리가 할 역할은 어떻게 중보기도를 할 것이냐를 놓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섭리를 통해서 우리 주변에 갖다 놓으신 일상적인 환경들과 사람들을 하나님의 보좌 앞에 올려 드리고서, 우리 안에서 계신 성령으로 하여금 그것들을 위하여 중보기도 할 기회를 갖게 해드리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런 식으로 온 세상을 그의 성도들과 더불어서 다스려 가고자 하신다."

이 묵상은 로마서 8장을 배경으로 한다.
로마서 8:26,27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27  마음을 감찰하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중보기는 일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중보기는 하나님이 일상에 만나게 하시는  사람, 일과 그 호흡을 같이 한다. 하나님의 섭리가운데 지금 바로 이곳에서, 내게 주어진 사람과 일들, 그리고 그전의 삶의 과정가운데 주어졌던 사람들과 일들이 내 중보기도의 대상이다.

그리고 그 모든 것들을 하나님의 보좌위에 올려드리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 안에 계신 성령님이 그것들을 품고 기도하실 수 있도록, 성령님이 하나님의 뜻대로 친히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기도하실 수 있도록, 내 삶에 허락된 사람들, 일상들을 기도의 자리에 내놓는 것이다. 우리 안의 성령님이 우리를 품고 덮고 이끌고 기도하심으로 세상을 섬기신다.

그럼으로, 내가 내게 주어진 그 모든 것들을 먼저 내 마음에 품고, 기도 가운데 내 놓을때, 놀라운 성령님의 터치가 기도 가운데 주어진다. 그것이 바로 성령님이 중보하시는 것이다. 전에 알지 못했는 생각, 방법, 방향들이 떠오른다. 그렇게 무거웠던 것이 가벼워진다. 누리지 못했던 평안과 기쁨이 솟아난다. 그리고 전능하시고 전지하신 하나님이 알고 계신다는 확신이 생긴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땅가운데 이루어짐을 보게 된다. 그분을 보게 됨으로 나는 더욱 잠잠하고 작아진다. 그분의 존재감이 더욱 커지며, 더 벅찬 경외감으로 그분을 보게 된다.그래서 중보기도는 하나님이 기뻐받으시는 향기가 되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렇게 우리가 그분의 일의 동역자가 되어 이 세상을 섬길 수 있는 영광스러운 중보기도의 특권을 주신 것이다.

나는 이만열목사님의 중보기도를 잊을 수 없다. 이 분에 관해서는  "사람 그리고 만남"에 이미 기도의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으니 다시 반복할 필요는 없지만, 그분의 기도는 여전히 내게 큰 자극이요 도전이다. 매일 1500여명 이상을 품고,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그의 기도는 그분을 성령의 사람으로 만드는 복된 자리였다. 그분에게는 하나님의 임재함으로부터 오는 신령함이 있었다. 가장 큰 원인이 기도였으리라 믿는다.

오늘도 그 복된 기도의 자리에 나를 부르셨다. 감사! 감사! 감사!



2010년 11월 3일 수요일

중국인사역 국제회의를 참석하고 나서

지난주 한주간 중국인 사역을 위한 국제회의에 참석했다. 주로 해외에 거주하는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사람들이,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이 귀국후에 중국교회에 잘 정착하도록 돕기 위해서 모인 모임이다. 이번 모임을 통해서 많은 유익을 누렸다.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만남의 축복을 누렸다.  세계 이곳 저곳에서 중국인 사역을 하는 사역자, 중국내에서 유학하고 귀국해서 모임을 이루고 섬기는 사람들,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섬기는 이런 저런 사람들이 모였다. 나는 그들을 통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중  몇 몇 사람들과는 아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중에는 15여년만에 만난 과거 중국유학시절 동료도 있었다. 그는 당시 중국어를 배우러온 영국인 크리스천이었는데, 지금은 런던의 한 중국어 예배를 섬기는 목사가 되어 있었다. 참 인연이 놀랍다. 이외에 인상깊게 만난 홍콩의 팽장로님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주님을 섬기고 사는 70세 노인의 아름다운 삶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된 중국 출신의 한 홍콩사역자는 주 안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는 내게 많은 질문을 했고, 그 답변을 소중하게 들어주었다.

둘째, 사역에 대한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의 축복을 누렸다. 여러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사역들을 들으면서, 또 토론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이 지금 전 세계 중국인들 가운데 어떻게 일을 이루어가고 계신지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대륙의 변화와 가정교회의 모습은 내가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 더욱 생각하게 해주었다. 중국 가정교회 중에서 가장 앞서가는 일부 교회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해나가고 있었고, 매우 균형잡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가정교회의 젊은 장로님의 강의는, 그들이 세계교회의 흐름을 잘 알고 있고, 그 흐름에 자기들의 모습에 끊임없이 투영하고 전진하고 있었다. 또한 본인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 성경적이고 성령적으로 문제에 도전하고 있었다. 참으로 인상적이고 감사했다.

셋째, 내가 하고 있는 사역과 전략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금 동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역이 대체적으로 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얻었다. 문제는 방향성을 가지고 지금 힘있게 추진하여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열매로 그 나무가 어떠한지 경험해야 한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