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3일 수요일

선배 선교사님의 방문

       지난주 저희 단체의 선배 선교사님께서 저희 있는 지역에 방문하셨습니다. 짧은 3박4일의 시간이었지만 매우 의미 있고 저희에게는 격려와 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속한 선교단체의 조직개편으로 일본, 중국 지역을 총괄하는 새로운 지역리더가 선출되었는데, 그분이 오신 것입니다. 중국에서 오래일하셨던 분이신데, 15년의 선교사역 경력이 있으십니다.

       이번에 오신 목적은 저희 일본지역에 새롭게 늘어난 식구들과 인사하고, 기존의 멤버들을 더 잘 알고 격려하며, 일본지역에 지부를 결성하고자 오신 것입니다. 전에 삿포로에 있을 때는 워낙 지역적으로 떨어져 있어서 한국본부 대표를 맡고 계신 이선교사님 부부가 한번 오시는 것 외에는 저희 단체 손님은 전혀 없었는데, 금번에 동경으로 옮기면서 단체와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졌습니다.

       같은 단체의 선배님을 만나면서 몇 가지 큰 유익을 누렸습니다. 먼저는, 저희가 큰 형님, 아니면 아버지처럼 저희의 얘기에 귀기울여 주시고, 조언해주시고, 격려해주셔서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홀로 이 길을 가지 않는구나! 그리고 상의하고 함께 머리를 맞대고 갈 사람이 있구나! 물론 이분 외에도 그런 분들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뭐라고 할까? 같은 단체, 같은 사역 등에서 오는 깊은 공감의 울림이 있었다고 할까요. 그런 것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역, 아이들 양육, 장기 비전, 일본에 대한 생각들....... 을 나누면서는 저희 생각, 계획들이 더욱 정리되고 확신을 얻게 되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이곳 일본의 단체 지부도 무사히 결성되고, 새롭게 구성된 멤버들이 마음을 터 놓고 얘기하고 기도하면서 선교공동체를 향한 첫 발을 내딛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만일, 우리들만 만났더라면, 이렇게 자연스럽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연배과 경륜있는 한 사람의 존재가 모임을 더욱 충실하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 개인적으로 나이를 들어가면서, 어떤 선교사가 될 것인가? 어떤 선배가 될 것인가? 함께 일하는 선교단체란 어떤 곳인가? 에 대해서 생각이 더욱 다듬해지고 온전해지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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