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24일 수요일

닛포리 중국인 교회 첫 헌금, 아이티 지진피해자들을 위해

지난 주일(2월21일) 오랜만에 우리 닛포리 화인(중국인)교회 거의 전 성도가 예배에 참석했다. 새로 구정 만두파티를 계기로 예배에까지 참석한 한 형제까지 합하면 여섯명, 우리 가족까지 더하면 아홉명이 예배를 드렸다. 함께 예배드린 것도 기쁨이었지만, 한 3 주간 모았던 아이티 헌금을 함께 계수하고, 이 헌금을 어떤 방법으로 아이티 지진 피해난 이들을 위해서 전달할지 의논하고 결정할 수 있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다.  

아직 교회 온지 얼마 안되고, 가장 가난하고 어려운 유학생들의 형편이었지만, 그래도 마음을 모을 수 있었다. 닛포리 화인 교회의 첫 헌금을 일본의 국제 기아 대책 본부를 통해 아이티 지진 현장으로 보내는 것은 작지만 의미 있는 시작이다.

헌금을 어떻게 할 것인가? 이들에게 어떻게 헌금을 가르칠 것인가? 여러가지로 고민중에 있다. 그 고민중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성경적인 원칙을 알고 실천하는 헌금, 그리고 그 헌금이 성경의 원칙에 맞게, 지금 우리의 현장에서 어떻게 쓰여져야하는가? 고민하고 기도하고, 신중하면서도 헌신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나는 이 모든 과정을 할수 있으면, 이들 스스로 생각해보고, 결정하고, 직접 송금도 하고, 보고도 하고, 영수증 처리도 하도록 가르치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그래서 일부로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해보도록 권면하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정보도 주고, 옆에서 돕고 있는 중이다. 아직 교회 생활을 시작한지 두 달 정도 밖에 안되었지만, 충분히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작은 돈이지만, 공적인 돈을 어떻게 사용하고, 투명하고 관리하는지 처음부터 해보면서 경험적으로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면에서, 이번 아이티를 위한 특별헌금은 작지만 의미가 있는 닛포리 화인 교회의 헌금사역의 시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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