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만남의 축복을 누렸다. 세계 이곳 저곳에서 중국인 사역을 하는 사역자, 중국내에서 유학하고 귀국해서 모임을 이루고 섬기는 사람들, 디아스포라 중국인 사역에 관심을 가지고 섬기는 이런 저런 사람들이 모였다. 나는 그들을 통해서,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하고 계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중 몇 몇 사람들과는 아주 가까운 관계를 형성할 수 있었다. 그중에는 15여년만에 만난 과거 중국유학시절 동료도 있었다. 그는 당시 중국어를 배우러온 영국인 크리스천이었는데, 지금은 런던의 한 중국어 예배를 섬기는 목사가 되어 있었다. 참 인연이 놀랍다. 이외에 인상깊게 만난 홍콩의 팽장로님은 내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다. 그리고 건강하고 활기차게 주님을 섬기고 사는 70세 노인의 아름다운 삶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모임을 통해서 알게 된 중국 출신의 한 홍콩사역자는 주 안에서 좋은 친구가 되어주었다. 그는 내게 많은 질문을 했고, 그 답변을 소중하게 들어주었다.
둘째, 사역에 대한 보다 깊고 넓게 이해할 수 있는 배움의 축복을 누렸다. 여러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사역들을 들으면서, 또 토론에 참석하면서, 하나님이 지금 전 세계 중국인들 가운데 어떻게 일을 이루어가고 계신지 배울 수 있었다. 또한,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대륙의 변화와 가정교회의 모습은 내가 어떻게 사역해야 하는지 더욱 생각하게 해주었다. 중국 가정교회 중에서 가장 앞서가는 일부 교회는, 내가 생각한 것보다도 훨씬 빠른 속도로 성장해나가고 있었고, 매우 균형잡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한 가정교회의 젊은 장로님의 강의는, 그들이 세계교회의 흐름을 잘 알고 있고, 그 흐름에 자기들의 모습에 끊임없이 투영하고 전진하고 있었다. 또한 본인들이 처한 특수한 상황에서, 성경적이고 성령적으로 문제에 도전하고 있었다. 참으로 인상적이고 감사했다.
셋째, 내가 하고 있는 사역과 전략에 대해서 다시한번 돌아보고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지금 동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역이 대체적으로 바른 방향성을 가지고 있다는 개인적인 확신을 얻었다. 문제는 방향성을 가지고 지금 힘있게 추진하여 좋은 열매를 맺는 것이다. 열매로 그 나무가 어떠한지 경험해야 한다. 그것이 내게 주어진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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