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다.
# 먼저, 이 책은 다음세대 기독교가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에 대한 고찰을 제대로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즉, 그는 현재 기독교가 처한 환경, 세계적인 변화, 그리고 다가올 미래가 어떤한가? 미래의 기독교란 중심테마를 가지고 정확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 이런 고찰은 내게도 도움이 된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의 전후좌우의 흐름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왜 그런가? 그 배후를 살펴 볼 수 있다 이는 곧 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야할까?도 생각해볼 수 있다. 특히, 서구기독교의 실패의 원인 중 하나를 역사적인 사건에 대한 제대로 된 반응이 없었던 점을 든다. 역사의식도, 성경적이지도 않았던, 오히려 기득권적이고 이기적이고, 비겁했던 대처가 대중의 신뢰를 잃게 하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었다. 이 지적은 현재 우리교회들이 처한 상황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저자는 서구교회 얘기를 하는데, 나는 왜 꼭 우리얘기하는 것 같이 느껴지는지 우리는 너무 빨리 그들의 사그러짐을 닮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 결론부터 얘기하면 기독교는 살아남을 것이며, 거대한 변화를 겪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p165).
--> 거대한 변화는 무엇일까? 종교개혁에 버금가는 개혁이 올 것인가? 그렇다면 선교계는 어떠할까? 이 다원주의 사회에서 선교라는 급진적인 주제를 잘 담아내며 전진할 수 있을 것인가? 그렇다면 어떻게 전진할 것인가? 거대한 변화를 얘기할 수록, 본질과 기초를 돌아보게 된다. 거대한 변화는 종교개혁처럼 본질에 대한 새로운 각성에서부터 올테니까 말이다.
# "그리고, 기독교의 미래는 대부분 알려지지 않은 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움트는 성장 속에 자리하고 있다."(p166)
--> 이 지적에 동감을 표한다. 기독교의 미래는 아프리카와 아시아의 교회 속에 담겨져 있다. 지난 번 로잔대회에서 하루 저녁을 아프리카 교회와 중국교회의 날로 정했었다. 중국교회 대표들의 참석하지 못해서 진행되지 못했지만 말이다. 이런 흐름은 이미 대세다. 나는 그래서 아프리카 교회가 더욱 궁금하다. 앞으로 아시아를 대표하게 될 중국교회와 현재 힘 차게 발전하는 아프리카 교회가 플러스된다면, 어떻까? 이 두 기독교 성장측이 선교라는 한 가지 방향으로 모아진다면 어떻까? 이 부분이 내가 관심갖고 있고, 실제 사역적으로 인도함 받고 있는 부분이다. 재밌다. 기대가 된다. 세계선교도 아프리카와 아시아에서 움트는 그들 속에 기독교 선교의 미래를 담고 있다. 이런 지적들은 내가 하고 있고, 해야할 일들에 대한 무게감을 더욱 늘려준다.
# 이 책은, 또 한가지 재미 있는 점은, 현대 기독교에서 성공적인 시대적응을 하고 오히려 발전하는 변화추구자로 로마카톨릭을 주목한다.
--> 로마 카톨릭은 매우 현명해졌다. 그리고 개혁적이 되었다. 성령사역까지 받아들여 나름대로 소화해내고 있는 그들, 적극적으로 인간 사회의 중요한 사건에 개혁적이고 일반 서민의 편에 선 목소리를 내고 있는 그들을 보면, 누가 개혁파인지 헷갈린다. 이들의 변화에 주목해야 한다. 얼마 전 한 신부 선교사가 암으로 소천했다. 남수단에서 사역했던 이태석신부의 이야기다. 이 한 신부 선교사가 지금 수십년간 애쓰고 선교했던 개신교 2만여명의 선교사들이 할 수 있었던 대사회적 영향력을 일시에 압도해버렸다. 고맙기도하고 아쉽기도하고 배울 점도 있고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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