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성경이 내게 말씀하시는 교회인가?"에 관하여 글을 쓰려고 하는가?
첫째, 성경이 교회에 관해서 말씀하시는 것이 가장 권위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말씀하신다. 성경에는 처음의 교회, 원형의 교회가 기록되어 있다. 그리고 성경은 여러가지 형태로 우리가 세워나가야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마땅히 어떠해야 하는가? 그 생명의 공동체를 잘 말씀해주고 있다. 교회의 진정한 원형은 성경에 있고, 지금도 그러하다. 우리가 흔히 평가하는 성공적인 교회, 잘 되어가는 교회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우리가 몸 담고 있는 교회가, 성경이 말씀하는 바로 그 교회인가?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성경이 말씀하시는 교회가 가장 권위있는 교회에 대한 정의다. 교회에 대해 고민하면 할 수록, 더욱 성경의 교회 공동체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말씀하고 계신가? 어떤 교회 공동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가? 에 대해 궁금해진다. 그리고 지금 교회라는 공동체에 대해서 새로운 시도를 하고자하면 할수록 더욱 성경에 말씀하는 바로 그 교회의 본질에 대해서 집착하게 된다. 그래야 확신이 생기고, 교회 공동체의 뿌리가 든든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금 교회를 새롭게 개척하면서, 계속해서 사도행전을 보고 또 보고, 연구해보고, 진실로 그런 의미인가? 생각하게 된다. 왜냐하면, "아! 바로 그 것이구나"하는 깨달음과 확신가운데 교회 공동체가 세워져나가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다.
둘째, 지금도 성경은 내게 교회에 관해서 말씀해주시기 때문이다.
성경은 늘 같은 진리를 말씀하지만,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반응하는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는 다를 수 있다.시대만 다른 것이 아니고, 개개인의 배경, 생각, 가치관, 모든 것이 다르다. 그래서 인격적인 성경이 내게 말씀하시는 교회에 관한 진리는 동일한 것이지만, 나의 반응은 그 일관되고 동일한 진리의 기초 아래서 얼마든지 다른 모양으로 나타날 수 있다. 그래서 성경이 내게 말하는 교회인 것이다. 지금 이 시대, 이 땅, 이 사회적 공기를 마시고 있는 나에게 성경이 무엇이라고 교회를 말씀하시는가? 하는 것이다. 물론, 그 모습이 교회가 가진 오랜 전통과 끈을 이어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서 더욱 견고하고 풍성한 토양의 영양분을 섭취하여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일본의 동경에서 중국인들을 위한 교회를 세우고 있는 내게, 성경이 지금 무엇을 말씀하고 계신가? 하는 것이다.
그래서, 나는 성경이 지금 이곳 일본에서 디아스포라 중국인 교회를 개척하는 나에게, 말씀하고 계시는 "교회"라는 화두를 붙들고, 고민하고, 기도하고, 연구하고, 생각하고, 실천하면서, 성경이 말씀하시는 "교회"가 과연 그러하구나! 고백하고 싶고, 외치고 싶은 소원이 있다.
교회개척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중국인이 있지만 교회가 없는 곳에 주의 몸된 교회를 세워나가는 일을 하길 원하는 내게, "성경이 내게 말씀하시는 교회"는 아주 근원적이고 기초적이고 원칙적인 중요한 화두다. 이것이 내 사역의 뿌리를 이루는 "사역철학"이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경이 내게 말씀하시는 교회"의 출발, 진행과정, 그 가운데 주어지는 고민, 문제들, 그리고 그 고민과 문제들의 해결 등을 기록하고 싶다. 기록하다 보면, 정리가 되고, 정리하다 보면 생각하게 되고, 생각하다 보면, 연구하게 된다. 그리고 연구하다 보면 실행해 보게 된다. 그런 가운데, 한국인으로서 일본에서 디아스포라 중국인들을 위한 교회개척의 모델 하나쯤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그리고 좀더 욕심을 내 본다면, 내가 가진 교회관, 선교지에서의 교회개척에 관한 이론, 생각, 실험 등이 정리되고 좀 더 내면화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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