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피해지역에서 구호활동을 하고 계신 콘도 요시야 목사님의 말씀이다. 이 짧은 영상은 일어와 영어자막으로 제공된다. 동역하는 일본 OMF 동역자로부터 소개받은 비디오다. 짧지만, 현장에서 활동하는 일본인 목회자로서 지금 피해현장에 무엇이 가장 필요한가? 자신의 현장 봉사 경험과 목자의 마음을 가지고 이야기하고 있어 피해현장의 필요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비디오 내용을 간추려보면, "현재 현장에는 고통스러운 재난의 경험으로 사람들의 마음이 두려움, 고통, 슬픔으로 가득차있으며, 이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해해 주고 치료해줄 수 있는 교회 공동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피해현장의 사람들은 외부에서 들어와 자신들이 겪은 얘기를 들어주는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이야기한다고 한다. 그들에게는 말 벗이, 친구가, 함께 고통을 나누어줄 사람들이 필요한 것이다." 이 분의 이야기는 교회공동체가 제대로 설 수 있다면 지역 사역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을 보게 한다. 왜냐하면, 지진피해 지역은 지금 '無' 에서 부터 다시 시작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일본 전체적으로 교회가 많지 않지만, 그중 동북부 지역은 더욱 교회가 적다. 교회가 없는 마을도 많고, 큰 마을에도 겨우 하나의 교회만 있는 경우도 허다하다. 콘도 요시야 목사님은 바로 이 지역에 이제 새로운 교회 공동체가 세워져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나도 이것이 우리가 피해지역과 주님들을 돕는 중요한 하나의 길임을 깊이 동감한다.
현재, 피해현장에 대한 구호활동은 "구호품 전달 -> 현장 복구를 위한 노동력 봉사(청소 등) -> 재건을 위한 노동력 봉사(주택 수리 등) -> 교회 재건 및 교회 개척" 의 흐름으로 전개되어 간다. 특히, 교회 개척은 때가 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이에 합당한 개척 인원이 준비되어야 함으로, 지금부터 기도하며, 살피고, 사람과 필요한 재정을 준비해야할 장기적인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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