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전에 몇 가지 어려움들이 있었습니다.
첫째, 예배장소를 집에서하도 보니, 주변 이웃이 굉장히 신경쓰였습니다. 저희가 2층에 사는데, 지난번 1월1일 모임할때는,1층에 사는 사람이 시끄럽다고 올라와서 얘기했습니다. 그날 아이들이 좀 심하게 뛰었습니다. 잘 넘어가긴 했지만, 1층에 2층에서 하는 일들이 너무 잘 들립니다. 그래서 예배에 온 사람들, 특히 아이들이 왔다 갔다하고, 의자 움직이는 소리가 매우 신경이 쓰입니다. 동경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 있고, 방음이 거의 안되어서, 사실 좀만 움직여도 아래층에서 다 들립니다. 이런 가운데 집에서 모일때, 조심스럽고 하나님의 특별한 보호하심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둘째, 사람들이 얼마나 올가 하는 염려입니다. 물론 숫자에 대해서 자유하기로 했지만, 역시 사람인지라 신경이 쓰였습니다. 아주 안 오면 맥이 빠질 수 있는데, 그런데 감사하게도 저희 부부를 합쳐 어른 8명, 아이 4명이 모였습니다.
그러나, 위와 같은 어려움 가운데도, 이런 은혜가 있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들이 오는 은혜가 있었습니다. 지난번 모임에 왔던 사람들이 거의 다 왔습니다. 그리고 난생 처음 예배에 참석하는 그들이지만, 꽤 잘 적응하고, 좋은 만남과 교제를 잘 나누었습니다. 거의 다, 아내와 제가 다니는 일본어 학교, 친구들인데 예상외로 소원이 있고, 영적인 관심이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예배후, 함께 교제를 나누는데, 참 좋았습니다. 거의 6시간 정도 더 남아서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며, 사랑방 교제를 따뜻하게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한 명 특별한 사람이 왔는데, 허성민이라는 조선족 자매님입니다. 삿포로국제교회에 5,6년전에 다녔고, 유학을 마치고 결혼해서 동경에 정착한 자매인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사람이었다.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깊이 만났고, 그 은혜를 갚고자 하는 준비된 마음으로 교회에 왔고, 함께하고 싶어했습니다. 저희가 연락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었는데, 본인이 여기 저기에 연락해서 우리 모임을 알아내, 얘들 둘을 데리고 스스로 기쁘게 왔습니다. 벌써 아이 둘을 가진 엄마가 되었고, 남편은 일본 IT업계에서 일해서, 안정적으로 일본에 장기 거주가 가능한 사람입니다. 그가 우리에게 좋은 소식을 전해주었는데, 본인이 사는 동네에 중국인들이 많고, 그들을 위해서 함께 모임을 일구고 싶어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저희가 기도하던 두 가지 기도제목이 응답됩니다. 먼저는 직업을 가지고 일본에 장기 거주하는 젊은 부부들을 향한 전도의 문이 열립니다. 그리고 형제, 자매들의 집에서 이루어지는 지역 모임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한국의 파송교회인 예수마을교회의 청년인 김진수 형제가 참석해서 형제들과 좋은 교제를 나누어 주었습니다. 한 5주정도 일본어 연수를 왔는데, 서울대 중문과 대학원 재학중이라 중국어로 교제가 가능했습니다. 함께 해주니 얼마나 든든하고 힘이 났는지 모릅니다.
둘째, 모임에 성령의 동행이 있었습니다. 사람들과 같이 있는데, 얼마나 감사한지, 함께 얘기를 나누고 교제하면서 성령님의 임재하심을 누렸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주일예배를 좀 더 늦게 시작하려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주중 모임이 안정되고, 저희도 더 잘 준비되어야 겠다 하는 마음이었는데, 지난번 1월1일 모임에서 참석한 사람들과 다음 모임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다 보니, 모두들 주일날이 여유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평일 보다, 주일날 예배로 모이는 것이 더 좋을 듯 해서 주일예배로 모이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주님의 인도하심이었습니다. 역시, 우리보다 주님이 더 잘 시기를 아십니다. 그리고 주님이 사람을 보내주십니다. 이 주님을 깊이 신뢰하고 믿음으로 전진해야 겠습니다.
<아래 사진을 첫 예배사진 입니다>
목사님!
답글삭제옆모습이지만 사진으로나마 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김밥 맛있어 보입니다..
북경 万泉庄에서 우글 우글 살때 목사님께서 해주셨더 김치전이
생각납니다..
목사님 그리고 다른 형제들과 함께 살던 그때가 제 인생의
가장 황금기였던 것 같습니다....
꼭 뵙고 싶어요!!!
한 두 명 정도는 눈에 익은 형제들이 보이네요,
답글삭제함께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