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29일 화요일

가을 수양회(2013.10/13,14)

지난 10월13일,14일 1박2일로 1년여만에 교회 가을 수양회를 다녀왔다. 우리 교회는 일년에 두 번의 수양회를 갖는다. 한 번은 5월의 봄에 하는데, 주 대상은 아직 예수님을 모르는 분들, 우리 교회 밖의 그리스도인들, 그리고 우리 교회의 형제, 자매들이다. 개방형 수양회다. 봄 수양회는 전도와 섬김이 중심 내용이며 수양회 규모는 조금 크고 집회 위주다. 반면 매년 10월 가을에 개최되는 가을 수양회는 교회 내부의 리더들을 주 대상으로 하며 영적 도전과 성장, 휴식을 겸하여 갖는 수양회다. 그래서 우리 교회 외부의 사람들을 초청하지 않는다. 

홋카이도 삿포로국제교회에서 사역할 때, 일년의 두 번의 수양회를 했다. 8월 여름 수양회와, 3월 리더 수양회였다. 동경에 와서는 수양회의 성격을 조금씩 다르게 정의하게 되었다. 이것을 동경이 갖는 대도시의 생활 사이클 때문이다. 사람들의 생활의 속도가 매우 빠르고, 여유가 없다. 좀 처럼 쉼을 갖지 못한다. 그래서 수양회는 이런 필요를 고려해야 한다. 사람들에게는 쉼과 회복이 필요하다. 그래서 동경의 가을 수양회에는 찬양과 기도, 말씀과 나눔의 집회 외에도, 바베큐 파티, 온천욕, 숲에서의 산책...등 휴식 프로그램이 들어간다. 삿포로 국제교회 시절에는 사역과 전력 회의의 리더수양회가, 동경에서는 현지화되어서 쉼과 회복, 공동체 형성의 수양회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전환은 현재적으로 적절한 것으로 판단된다. 그렇지만 몇 가지 면에서 진일보해야 한다. 먼저는 1박2일에서, 2박3일로 하루를 늘리는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좀 더 충분한 휴식과 회복이 가능하다. 그리고 좀 더 리더들을 세우고, 그 리더들이 주동적으로 게획하고, 진행하고, 인도하는 방향으로 진전되어야 한다. 형제, 자매들의 주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목전의 필요를 채우는 수양회에서 앞으로는 잠재적 필요와 장기적 목적을 염두에 두는 수양회가 되어야 한다.

이번 가을 수양회는 지난 1년전과 비교해 볼 때, 교회 공동체가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인원적으로도 작년의 두 배였다. 참여자들의 자세를 살펴볼 때도 새롭게 주인의식 가진 사람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들의 관계도 좀 더 친밀해졌다. 함께 하면서 더욱 성령님의 충만하심 인도하심이 보여진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하나님이 그 계획하신바가 있어서 사람들과 우리의 모임을 인도하시고 계심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동시에 여전히 몇 가지 부분에서의 도전을 생각해보게 된다.

1.  어떻게 형제, 자매들이 더욱 성령님과의 동행에 민감하며, 성령의 감동을 소멸하지 않고  살아가도록 도울 수 있을까? 그런 면에서 수양회는 어떤 것이 필요할까?
2.  어떻게 형제, 자매들이 더욱 하나님, 말씀, 사람을 사랑하도록 격려하고, 도전할 수 있을까? 그러면에서 수양회는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

http://www.youtube.com/watch?v=fgrZzbjJrx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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