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전도모임(圣诞午餐会)이 지난 12월23일에 오후1시부터 우리 집(닛포리화인교회)에서 있었다.
모임을 하면서 참 행복하고, 기쁘고, 보람있고, 즐거웠다. 이 모임을 위해서 기도해주시는 분들의 기도가 느껴졌다. 성령님의 임재 가운데, 모임이 따뜻하고 기쁨이 가득하고,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의 향기가 났다.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좋았냐 하면은, 우선은 우리 형제, 자매들이 모임을 준비하고, 참여하면서 많이 주인이 된 것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어떤 자매는 요리를 세가지나 해오고, 어떤 형제는 난생 처음으로 요리를 해서 섬겼다. 그 큰 등치에 집에서도 안해 본 요리를 한다고 가지를 썰고, 굽고 하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다.
요리뿐아니라, 친구들을 초청해 오고, 조그만 성탄선물을 준비해 와서 새로운 사람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한 자매는 간증을 준비해서 자기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나눴다. 특히, 이번 성탄전도집회의 핵심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참여한 성탄극이었다. 좀 엉성한 점이 있긴 했지만, 그 점이 오히려 매력이었고 마구간을 그려내기에는 가장 적합한 연극이었다. 직접 대본도 쓰고, 진지하게 연출하고, 필요한 도구와 옷도 마련하면서 형제, 자매들이 서로 가까워지고, 연극을 하고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모임내내 너무 좋아서 몇 몇 사람들은 저녁 늦도록 남아서 성탄의 기쁨을 누렸다. 아기 예수님의 탄생이 우리에게 큰 기쁨이었다.
특히 감사한 점이 있는데 처음 교회가 시작될때 왔다가, 6개월 정도 모임이 나오지 않던 두 명의 자매가 오랜만에 모임에 나와서 은혜를 받은 것이다. 그중 한 자매는 어제 주일 예배에도 나왔다. 이들과 함께 얘기하고 식사하고 하면서 얼마나 좋은지, 돌아온 둘째 아들에게 뭐든 다시 해주고 싶고 베풀고 싶었던 아버지 마음 같았다. 감사합니다. 돌아오게 해주셔서!
늦게 온 사람까지 합치면 19명이 모여서 들썩들썩했다. 개인적으로는 영혼을 섬기고 돌보는 일의 보람과 행복을 다시 한번 깊이 맛보는 시간이었다. 부족한 우리의 잔치에도 이토록 기쁨이 있는데, 완전하신 그분이 준비하시는 천국의 잔치는 얼마나 더 기쁘고 감격적이고 행복할까!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중국어는 역쉬... 어려버요.
답글삭제어쨌든... 유쾌하며 의미있는 크리스마스였던 걸로 파악됨.
ㅎㅎ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