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월 30일 화요일

OMF DM team의 Carolyn의 방문

지난 29일(월) 저녁에 OMF Diaspora team의 리더인 Carolyn 선교사가 스코틀랜드에서 일본의 우리를 방문했다. 그녀의 방문은 나와 아내를 약간 긴장시켰다. 왜냐하면, Carolyn이 구사할 수 언어가 영어뿐이라 그랬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그가 혼자 온 것이 아니라, 일본인 Diaspora 사역을 하는 요코야마 선교사와 함께 온 것이다. 실제로 교제하면서 언어는 생각보다 어려운 장애가 되지는 않았다. 우리는 좋은 교제를 나눌 수 있었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우리는 GP선교회의 파송 선교사다. 그렇지만 우리가 2004년 파송되어 올 때, 일본에 GP지부가 없었으므로, OMF와 협력을 하게 되었다. GP에서 OMF에 파견해서 협력하는 형태가 된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일본에서 OMF를 통해서 선교사 비자를 받게 되었다. 그후 이런 전런 과정을 거쳐서, 우리는 2010년 8월부터, OMF내의 Diaspora team(이하 줄여서 DT)의 멤버(협력)가 되어 함께 사역을 하게 되었다. 

처음 DT에 합류하게 될 때, DT의 리더쉽들을 만나고 이번에 두 번째로 만난 것이다. Carolyn은 온유하고 겸손한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녀는 그림을 그리는 화가였다. 선물로 자신이 직접 그린 옆서 두 장을 주었는데, 인터넷에서 직접 판매까지 하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프리카 중국인 디아스포라에 대한 많은 정보와 도전을 주고 갔다. 그는 이번 10월에 있는 DT Team 컨퍼런스에서 만날 수 있기를 소망했다. 이는 3년에 한 번 열리는 모임인데, 전 세계에서 흩어져 사역하는 멤버들이 다 같이 모이는 자리다. 중요한 모임인데, 우리는 모임 장소가 싱가폴에서 영국으로 옮겨지는 바람에 비용문제로 참석을 포기했다. Carolyn은 비용문제는 함께 기도하자며 적극적으로 초청했지만, 현재로서는 참석 불가능이다.  

이번 만남은 우리에게 몇 가지 면에서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첫째는, 앞으로 사역에 있어서 전세계 Diaspora를 상대로 사역하는 팀 전체와 좀 더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 진행될 수 있을 것 같다. 이번 만남으로 필드 리더인 Carolyn과 좋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함께 온 요코야마 선교사와도 앞으로 교제할 수 있는 다리가 놓여졌다. 이분들과 교제를 해나가면서 배워나갈 수 있을 것 같다. 

둘째는, 지금 팀에서 아프리카의 디아스포라 중국인에 대한 사역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이 사역에 어떤 형태든 함께 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는 준비팀의 일원으로 참석해서 일을 시작할 것 같다. OMF는 이 사역을 시작함에 있어서 매우 신중하고 모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 함부로 가지 않고, 아프리카 교회를 존중하며, 아프리카 교회와 충분히 협력하고자 애쓰고 있다. 즉 아프리카 교회가 자국내에 있는 중국인들에 대한 부담을 갖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하려는 자세다. 선교의 ABC에 충실한 것이다. Carolyn이 내게 넘겨준 아프리카 리서치 자료에 의하면 아프리카 중국인 사역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남아공화국만해도 35만명의 중국인이 있는데,현재 단 6,7개의 중국인교회만이 존재한다. 아프리카! 참으로 할일 많고 기대되는 대륙이다.